[이적시장] 토트넘, 골리니 영입으로 여름 이적시장 첫 보강
지난 7월 24일, 토트넘은 파라티치 단장 체제 첫 보강에 성공했다. 파라티치가 토트넘으로 데려온 선수는 아탈란타의 수문장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다. 현재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로 낙점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번 이적이 완전이적은 아니었다. 토트넘은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아탈란타로부터 1년 임대 이적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이번 이적에는 1년 임대 연장 옵션이 추가되어 있으며 20경기 이상 출전했을 때 무조건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되는 옵션이 존재한다. 즉, 완전 이적을 하겠다는 의지로 대려온 것이다.
그렇다면 토트넘이 다른 포지션이 아니라 골키퍼 포지션의 선수를 대려왔는지, 그리고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어떤 선수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토트넘이 골키퍼 포지션을 영입한 이유
토트넘은 현재 케인의 이적요청과 더불어 라멜라 스왑딜, 수비 핵심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알 두하일 이적으로 많은 전력 누수가 일어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현재 위고 요리스라는 월드컵 챔피언이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골키퍼 포지션을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바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로 낙점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위고 요리스는 토트넘과의 계약을 1년만 남겨두고 있으며 그의 나이 또한 34세로 적지만은 않은 나이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토트넘으로서는 위고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거나 경기 중 가끔씩 등장하는 잔실수들이 많아졌을 때 대체하기 위한 넘버 투 골키퍼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대상이 아탈란타의 수문장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아탈란타는 자신들의 주전 골키퍼를 왜 내주었는지도 의문일 것이다. 왜냐하면 챔스경쟁을 하고 있는 팀의 입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주전 골키퍼를 매각하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아탈란타는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토트넘에 매각하기 전 라리가의 우디네세 클럽의 주전급 골키퍼 후안 무소를 영입했다. 더불어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골리니는 아틀란타의 감독인 가스페리니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고 한다. 또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지난 20-21 시즌에 후방 십자인대 파열로 팀에서 이탈한 이후 20-21 시즌에 비해 떨어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쉬운 행보를 이어갔다. 이런 점들이 겹쳐 아틀란타가 골리니의 매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누구인가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26세의 이탈리아 출신의 골키퍼다. 골키퍼라는 포지션 답게 194cm라는 큰 키를 가지고 있다.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유소년 시절 2012년 부터 2014년까지 프리미어리그 소속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은 토트넘이 골리니를 영입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여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적 이후 리그 적응에 있어서 시간이 덜 걸릴 수 있다는 판단이었을 것이다.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소년 시절을 보낸 뒤 자국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 A 소속 클럽인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해 2년간 경험을 쌓았다. 이후에는 다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클럽인 아스톤 빌라로 이적했고 이후 다시 세리에 A의 아탈란타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완전이적되어 아탈란타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아탈란타 이적 이후 19-20 시즌에 아탈란타 돌풍의 핵심 선수가 되어 81개의 선방과 8경기 클린시트를 이뤄내는 등 대단한 활약을 통해 이탈리아 골키퍼 협회의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20-21시즌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는 후방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며 팀에서 장기적으로 이탈했고 아탈란타는 수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세리에 A 순위 9위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피에를루이지 골리니가 복귀한 이후 팀의 대량 실점을 모두 막아내면서 유벤투스 전 MOM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폼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상 이후 경기력과 선방률이 눈에 띄게 떨어져 평균 평점 6.5~6.6을 기록하기 일쑤였고 선방률은 60% 이하로 떨어졌다. 떨어진 경기력과 선방률로 인해서 이번 유로 2020 이탈리아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하며 우승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틀란타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지켜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스페리니 감독과의 불화설과 더불어 아탈란타가 우디네세의 후안 무소라는 주전급 골키퍼를 영입하면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을 떠나게 되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영입하면서 파라티치 단장 선임 이후 첫 영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토트넘은 라멜라와 브리안 힐의 스왑딜, 아틀란타 소속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영입 등 많은 링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토트넘 팬들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젊은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영입을 바라고 있다. 파라티치 단장이 피에를루이지 골리니를 영입할 당시 추가 옵션 등을 고려했을 때 남은 링크들이 오피셜로 수면에 떠오르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