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시장] 에릭 라멜라, 세비야 특급 유망주 브리안 힐과 스왑딜
라멜라는 지난 8년간 몸 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스페인 라리가의 세비야로 이적한다. 이번 이적은 토트넘과 세비야 간의 이루어진 스왑딜 계약으로 세비야 측에서는 토트넘에 01년생 특급 유망주 브리안 힐을 내주었다. 자세한 계약을 이야기하자면 토트넘은 라멜라+25만 파운드(한화 약 340억)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 조건에 세비야는 브리안 힐을 토트넘과의 5년 계약을 성사시켰다.
토트넘 팬들에게 있어서는 나이와 받고 있는 주전급 주급에 비해 실망스러운 실력을 보여준 라멜라를 처분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소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세비야 팬들에게 있어서 이번 스왑딜은 굉장한 손해로 인식되고 있다.
먼저 세비야가 토트넘에 내어준 브리안 힐은 현재 스페인 현지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특급 유망주로 세비야의 장기 계획에도 포함됐던 선수였다. 그런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를 라멜라와 같이 불확실한 선수와 트레이드했기 때문에 세비야 팬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선택일 것이다.
브리안 힐을 얻은 토트넘, 이익일까?
토트넘은 브리안 힐을 영입하기 위해 팀에 8년간 머물렀던 라멜라와 25만 파운드를 세비야에 지불했다. 과연 브리안 힐이 선수에 돈까지 얹어서 영입해올 정도로 좋은 선수일까? 라멜라에 비해서 무조건 좋은 선수이다.
에릭 라멜라는 올해 29세로 손흥민과 동갑이다. 또한 토트넘에 8년간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8년이라는 기간 동안 AS로마에서 넘어 올때 기대했던 부분은 나타나지 않았고 손흥민 영입 이후 주전에서 밀려 고액의 주급에도 불구하고 벤치만 달구는 신세가 되었다. 국내에서는 아스날 전 라보나 득점 빼고는 임펙트가 없다며 '라보나 원툴'로 불리며 조롱당하기도 했다. 그런 라멜라를 처분했고 거기에 새로운 선수까지 얻어왔으니 토트넘으로서는 이익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브리안 힐이라는 선수 자체는 좋은 선수일까?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 틀림없다. 01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아직은 토트넘의 주전 윙어인 손흥민 만큼의 실력을 보여주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장래를 기대할 수 있다.
브리안 힐은 지난 시즌 SD 에이바르에 임대되었고 29경기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공간 침투와 같은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고 스페인 현지에서는 작은 요한 크루이프, 작은 네이마르로 불리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브리안 힐이 전성기에 접어들면 토트넘의 날개에 힘을 실어줄 선수임은 분명하다.
또한 브리안 힐은 스페인 선수인 만큼 드리블 테크닉이 굉장히 뛰어나다. 즉, 드리블로 공간 창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공격 전개의 중심이자 축으로 활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게다가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에릭 라멜라와 다르게 매각을 해야 할 때 낮은 가격으로 쉽게 매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팀의 미운 오리 새끼였던 에릭 라멜라를 내주고 특급 유망주 브리안 힐을 대려온 토트넘의 다음 시즌이 기대되는 부분이다.